[밤의추억의 추억상자]

  여기가 중국으로부터 서백두를 여행하기 위한 시작점인 산문이다. 예전에는 여길 지나서 천지까지 직접 차로 이동할 수 있었으니 요즘은 관광지로 개발되어 그럴 수 없다. 다분히 중국적인 건축양식에 큼지막하게 장백산이라고 써있다. 백두산이라고 써 있는 문은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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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것이 백두산 폭포다. 중국인들은 장백폭포라고 부르지만 백두산 폭포는 백두산 폭포다. 힘찬 물줄기가 백두산 정상 천지로부터 흘러와 시원하게 부서진다. 마치 힘들어 지쳐있는 우리 민족에게 일어나라고 응원이나 하듯이 우렁찬 목소리로 포효하면서... 그 뒤에는 잔잔한 물안개로 우리를 감싸 안는다. 힘내라고... 괜찮다고... 잘 하고 있다고... 우리의 귓가에 속삭이면서 말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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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밤의추억의 중국 여행의 시발점이 된 곳이다. 처음 찾아갔을 때에 눈으로 길이 막혀서 가지 못했다가 날씨가 풀리고서야 찾아갈수 있었던 산. 나에게 꽤나 애를 먹였던 곳이지만 드디어 찾아갔을 때 이런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를 반겨줬었다.
 
  이 백두산의 반토막을 김일성이 중국 정부에 팔아먹어 현지에선 장백산이라 불리우고 저 푸른 천지 안에 괴물이 사네 뭐네 하면서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다. 제발 개발되어도 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줬으면 좋겠는데...

  얼마전 우리의 선수들이 '백두산은 우리땅'이란 우승 세레모니를 했다가 중국의 항의를 받았었다. 거기에다 사과하는 우리 정부...

  우리땅을 우리땅이라고 하는것인데 제깟 것들이 왜 민감하게 반응하고 G랄인지 모르겠다. 하기사 나도 이런거 있으면 뺏고 싶을 것이다.

  세상에서는 자기를 두고 옥신 각신 하고 있지만 오늘도 천지는 저 기품있는 물빛을 간직하고 저 자리에서 묵묵히 있을 것이다. 자신만의 당당함을 유지하면서 말이다.

  우리 민족도 저 천지의 오묘한 물의 색처럼 청아하게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게 이 밤의추억의 바램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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